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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차 개발 뚝심 통했다…현대차 '아이오닉5N' 주요 상 싹쓸이

현대차그룹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이 국내 자동차 시상식을 싹쓸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5년 N 브랜드 출범 후 고성능 자동차를 만들어내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아이오닉5N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5N은 최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와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각각 선정한 '2024 올해의 차'에 모두 선정됐다.두 협회는 지난해 국내 공식 출시된 완전변경 및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실내외 디자인은 물론 주행 성능, 편의 및 안전 사양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한 심사를 거쳐 올해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아이오닉5N은 BMW 5시리즈, 기아 EV9, 메르세데스 벤츠 EQS 등 쟁쟁한 경쟁 상대를 모두 제치고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특히 부문별 수상까지 더하면 아이오닉5N이 받은 상은 총 7개로 늘어난다. AWAK에서는 올해의 차와 함께 '올해의 전기차(EV) 크로스오버' '올해의 퍼포먼스'를, KAJA에서는 '올해의 EV'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이노베이션'을 각각 추가로 수상했다.여기에 아이오닉5N은 지난 6일 EV트렌드 코리아가 선정하는 'EV 어워즈 2024'에서도 지난해 국내 출시된 전기차 중 최고의 모델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다.국내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5N은 서킷 주행에서도 완벽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모델이다. 84.0kWh 고출력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N 그린 부스트를 활성화하면 최고출력 478kW(약 650마력), 최대토크 770Nm(약 78.5kgf·m)의 성능을 발휘하는 슈퍼카급 전기차다.그러면서도 내연기관과 같은 수준의 기어 변속감과 매력적인 엔진 사운드를 갖춰 국내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수십 년 동안 고성능 차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왔다. 특히 WRC(월드랠리챔피언십)를 비롯한 모터스포츠에 투자를 계속했다”며 “이를 통해 얻은 퍼포먼스, 현장 스킬 노하우가 기반이 된 고성능 차량 제조 기술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했다.현대차는 '올해의 차' 등 수상을 기념해 이달 아이오닉5N 계약을 완료한 고객 중 20명에게는 알칸타라 인테리어 패키지를 무상 제공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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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IS리포트] 싼타페에 5시리즈까지…하반기 신차 열전 뜨겁다

자동차 업계가 올 하반기 자동차 시장을 달굴 대어급 신차를 줄줄이 선보인다. 전년보다 신차 숫자는 소폭 줄었으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전기차와 수익성이 좋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로 자동차 소비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는 '신차 효과'로 위기를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각진 싼타페 나온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신차를 쏟아낼 준비를 하고 있다.우선 현대차가 하반기 싼타페(완전변경), 아이오닉5 N(신차), 투싼(부분변경), 아반떼 N(부분변경)을 선보인다.이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종은 5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올 싼타페다. 지금까지 싼타페는 주로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해왔는데, 5세대 싼타페는 과거 갤로퍼의 각진 디자인을 계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파워트레인도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해 하이브리드로 정했다. 아울러 현대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은 이르면 7월 공개될 예정이다. 최고출력은 600마력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GV80(부분변경)과 GV80 쿠페(신차)를 내놓는다.기아도 주력 차종인 쏘렌토(부분변경)부터 카니발(부분변경), K5(부분변경), 레이 전기차(부분변경), 모닝(부분변경) 등 5종을 시장에 투입한다. 기아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쏘렌토의 내외관 디자인을 완전히 바꿀 예정이다. 싼파테와의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카니발의 경우 지금까지는 내연기관차 모델만 판매했지만 앞으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주력 차종이 될 전망이다.KG모빌리티는 올해 하반기 가솔린차 토레스 기반의 파생형 전기차 토레스 EVX를 출시, 현대차·기아가 장악한 국내 판매 시장 틈새를 노릴 계획이다. 수입 베스트셀링카 '5시리즈' 출격 대기올해 판매가 부진한 수입차는 내연기관의 주력 모델은 물론 전기차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벤츠는 전기 SUV '더 뉴 EQE SUV'를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내연기관 신차로 지난해 6월 글로벌 시장에 공개한 SUV인 완전변경 3세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도 하반기 내놓을 예정이다. GLC는 최근 2년간 벤츠 라인업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BMW는 최근 공개한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뉴 5시리즈를 올해 10월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인기 SUV인 X5와 X6 신차도 선보일 전망이다.GM(제너럴모터스)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은 첫 순수 전기차 '리릭'을 하반기에 선보인다. 리릭은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 기반으로 탄생한 최초의 전동화 모델이다. 포르쉐코리아는 풀체인지급의 신형 카이엔을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최근 판매가 늘고 있는 일본차 브랜드의 신차 출시도 예고되고 있다.렉서스는 이달 플래그십 SUV RX의 완전 변경 5세대 모델과 자사 최초의 전기차인 RZ 450e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RZ 450e는 렉서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TNGA를 적용하며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토요타 역시 7월 대표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과 준대형 SUV 하이랜더, 베스트셀러 프리우스 등을 출시한다. 크라운은 1955년 토요타 최초의 양산형 모델로 시작돼 약 70년간 16번의 세대교체를 거친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크라운 중에는 세단과 SUV를 합치 크로스오버 라인업에 포함하고 있다.3열 SUV로 넓은 실내 공간을 가진 하이랜더는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의 펠리세이드와 기아의 카니발, EV9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토요타의 대표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의 신형 모델도 오는 11월 국내 상륙을 준비 중이다. 신형 프리우스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3가지 버전의 출시가 계획됐다. 지난 1월 일본에 이미 선보이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내수 시장 잡기가 중요해진 부분인 만큼 신차 출시에 속도를 낼 전망”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신차 구매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흥행 변수는 가격인상+개소세 인하 종료다만 하반기 출시되는 신차의 가격은 다소 오를 전망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기아의 주력 차종이 완전변경과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평균판매단가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세금부담 증가와 더불어 신차 흥행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승용차 구입 시 최대 143만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해온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3년 만에 종료하고, 7월부터 기존 세율로 환원조치(3.5%→5%)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제네시스 GV80를 구입할 경우, 총 48만원이 인상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가격이 인상될 경우 고객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국내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개소세 환원조치를 차 가격 인상으로 받아들이게 될까 우려스럽다"며 "하반기 신차의 판매에 악영향을 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수입차는 판매 위축을 더 걱정하는 눈치다.수입차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로 최근 수입차 시장이 위축된 상태"라며 "신차의 가격이 오를 경우, 세금인상분 만큼 할인 등 프로모션 진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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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벤츠 앞서거니 뒤서거니 '수입차 왕좌' 쟁탈전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수입차 왕좌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양사의 1위 경쟁은 2018년 BMW 디젤차 화재 사건 이후 처음이다. BMW가 지난 9월까지 4개월 연속 수입차 시장에서 월간 판매 1위를 달려왔는데, 10월에는 벤츠가 선두 자리를 재탈환했다. 올해 누적 판매실적은 BMW가 근소하게 앞서는데, 두 브랜드 간 격차가 수백 대 수준에 불과해 남은 11~12월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대기 수요가 충분한 가운데 연말까지 물량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BMW 제친 벤츠, 다시 선두로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벤츠는 10월 국내 시장에서 7717대의 완성차를 판매하며 BMW(6754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BMW는 지난 9월까지 4개월 연속 수입차 시장에서 월간 판매 1위를 이어왔는데 10월 벤츠가 선두 자리를 재탈환했다. 아우디가 2637대, 쉐보레가 1586대, 폭스바겐이 1114대 등으로 뒤를 이었다. 벤츠가 다시 월간 1위를 탈환하면서 BMW가 앞서가던 올해 누적 판매량 격차도 한층 줄었다. BMW는 올해 1~10월 누적 6만4504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 1위 자리를 지켰다. 벤츠는 6만3791대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지난달에는 BMW가 7405대의 완성차를 판매하며 벤츠(5481대)와 격차를 벌렸지만 10월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이에 7년 만에 수입차 왕좌를 노리던 BMW에도 비상이 걸렸다. BMW는 수입차 브랜드별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후 대부분을 수입차 최다 판매 브랜드로 있었다. 그러다 2015년 벤츠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벤츠는 작년까지 6년 연속 1위를 유지해왔다. BMW는 2018년 불거진 화재사고로 주춤한 적도 있으나 국내 시장에 공격적으로 물량을 배정하면서 꾸준히 선두권을 지켰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2015년 전만 해도 BMW는 수입차 시장 '절대강자'였다"며 "올해 수입차 왕좌를 지키려는 벤츠와 되찾으려는 BMW 간 연말 판촉 전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뜨거워지는 판촉 경쟁 BMW와 벤츠 간 판매 경쟁은 이달 시작과 함께 무섭게 달아오르고 있다. 당장 BMW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할인 폭을 대폭 늘렸다. BMW 영업점 관계자는 “10월부터 5시리즈 할인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월말에는 일부 모델 대상으로 1300만원까지 할인이 적용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에는 할인이 소폭 감소했지만, 중순 이후에는 상황이 다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달 BMW 5시리즈는 600만~1000만원 상당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시리즈도 1000만원대 할인이 적용 중이다. BMW가 연말 공격적으로 할인을 늘린 데는 10월부터 벤츠 물량이 다시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BMW는 또 신차 공세에도 나선다. 이달 3일 7세대 3시리즈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세단·투어링 모델을 국내 출시했다. 3시리즈는 벤츠 C클래스보다 판매량이나 인지도 면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모델이다. 여기에 7세대 '7시리즈'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도 이달 공식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BMW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절대적인 판매량은 많지 않지만, 전기차 'i7'도 출격을 대기 중이다. BMW의 공세에 벤츠도 다양한 신차 라인업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기존 베스트셀링 모델인 프리미엄 세단인 E클래스, S클래스는 물론 동급의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내 출시한 전기 세단 ‘EQE’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벤츠의 1등 공신인 E클래스 기반 전기차다. 회사 측에서도 거는 기대가 크다. 요하네스 슌 벤츠코리아 부사장이 “국내 고급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을 정도다. 실제로 EQE는 1억원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직후 170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벤츠는 지난 6월 S클래스 세그먼트의 전기차 모델 ‘EQS’도 출시해 프리미엄 전기 세단 라인업을 갖췄다. 다만 벤츠는 BMW처럼 큰 폭의 가격 할인은 없다는 입장이다. 벤츠 관계자는 "가뜩이나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 별도의 특별한 할인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관건은 물량 업계에서는 양사 모두 이미 출고 대기 고객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에, 남은 두 달 동안 어느 브랜드가 더 공격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 BMW 인기 모델의 경우 구매자가 없기보다는 대기 물량이 없어 차를 팔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반도체 이슈가 완화되면서 물량이 풀리고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사 모두 독일 본사로부터 물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MW 관계자는 "“반도체 이슈에도 꾸준한 한국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연말 7시리즈 물량도 최대한 많이 확보해서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 관계자 역시 "E클래스, S클래스 등에 대해 수요가 많은 것을 파악하고 있고,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10 07:00
경제

"적수가 없다"…올해도 판매 1위는 현대차·벤츠

올해 역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차종을 판매하며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완성차 브랜드는 국산 현대·기아차, 수입 메르세데스 벤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달력의 마지막 장이 남았지만, 그동안 벌어진 2위와의 격차가 상당해 1위가 유력한 상황이다. 베스트셀링카도 국산차는 현대차 '그랜저'가,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는 2017년 이후 매년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꾸준한 인기몰이로 4년 연속 판매왕 자리는 떼 놓은 당상이 됐다. E클래스 역시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판매왕 자리를 목전에 뒀다. 부동의 1위 현대·기아차…4년째 1위 그랜저 2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1~11월) 총 71만9368대를 판매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동기(67만5507대) 대비 6.5% 증가한 기록이다. 11월 누적 기준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치다. 시장 점유율도 48.80%로 국내 완성차 시장 1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올해 국내 시장에서 사상 최대치 경신이 확실시된다. 기아차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국내 판매량은 51만3543대다. 시장 점유율은 34.85%다. 직전 최대치는 2016년 53만5000대인데, 월 5만대 안팎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난하게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83.65%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국내에 판매된 차량 10대 중 8대 이상이 현대·기아차였단 얘기다. 뒤를 이어 르노삼성은 8만7929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4.4% 성장한 수치다. 점유율은 5.96%를 기록했다. 이밖에 쌍용차가 전년 대비 18.3% 감소한 7만9439대를, 한국GM이 지난해보다 8.9% 증가한 7만3695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 각각 5.38%, 5.00%다. 쌍용차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체 모두 판매량을 늘린 상황에서도 현대·기아차가 입지를 더욱 확대한 것은 신차들이 강력한 힘을 발휘한 영향이다. 올해 1분기 월평균 3000대 정도가 팔렸던 아반떼는 4월 7세대 모델이 출시되면서 한 달에 8700대 이상이 팔리고 있다. 총 판매 대수는 7만9363대로 8만대에 육박한다. 신형 아반떼는 사전계약 9일간 1만6849대가 계약되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투싼은 4세대 모델이 나온 뒤 2000대 안팎이던 월 판매가 7490대로 뛰었다. 기아차의 신차들도 마찬가지다. 3월 중순 나온 4세대 쏘렌토는 사전계약만 2만6000대를 넘겼고 2분기부터 한 달에 8700대 가까이 팔리면서 총 7만6892대 판매를 기록 중이다. 카니발은 4세대 모델이 나온 뒤인 9월부터 석 달간 1만대 이상이 팔리고 있다. 카니발은 사전계약 하루 만에 2만3000명의 고객이 몰렸고 전체 기간으로 보면 3만2000여 대가 계약됐다. 지난해 카니발 총 판매 대수의 50%가 넘는 수치다. 작년 말에 나온 차들도 큰 역할을 했다. 현대차 그랜저는 11월까지 13만6384대를 판매하면서 4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예약했다. 2위(현대차 포터·8만7932대)와 5만대 정도 차이로 앞서 있어 자리를 내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기아차 K5는 7만9518대로 아반떼와 3위 다툼을 하는 중이고 셀토스는 4만7000여 대로 소형 SUV 왕좌를 유지하고 있다. 수입차는 '벤츠 천하'…E클래스가 '효자' 수입차 시장에서는 벤츠가 경쟁업체와의 비교가 무색할 정도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올 1~11월까지 6만7333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전체 판매량 24만3440대 중 27.66%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치상으로 작년 대비 2400여 대 줄었으나, 코로나19로 물량이 부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주요 경쟁 상대인 BMW(5만2644)와의 격차도 1만대 이상으로 벌렸다. 월평균 판매량을 고려할 때 남은 한 달간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은 극히 낮다. 2003년 한국 법인을 세운 벤츠는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연간 판매량은 2012년 2만389대, 2013년 2만4780대, 2014년 3만5213대, 2015년 4만6994대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6년과 2017년에는 5만6343대, 6만8861대를 팔았다. 단일 브랜드 가운데 5만 대와 6만 대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7만798대와 7만8133대를 팔아 7만대 고지도 처음으로 넘었다. 올해도 월 판매량이 6000대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7만대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벤츠가 2016년~2020년 5년 연속 '왕좌'를 지킬 수 있었던 건 E클래스 덕분이다.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1479대 팔린 벤츠 E250이 차지했다. 10월 부분변경 모델 론칭과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모습이다. 이전 모델까지 합치면 올해 E클래스의 총 누적 판매량은 2만6607대에 달한다. 경쟁 차종인 BMW 5시리즈의 판매량(1만9731대)을 한참 앞선다. 이 밖에 준중형 C클래스(5045대) 플래그십(최상위) 세단 S클래스(5897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LC(6345대) GLE(3881대) 등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국내 자동차 시장은 국산차 수입차 할 거 없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특히 올해는 현대·기아차와 벤츠 등 기존 강자들의 점유율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2.21 07:00
경제

11월 수입차 신규등록 올해 '최다'…2만7436대, 전년比 7.5%↑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입 승용차 판매가 올해 들어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7436대로 작년 같은 달(2만5514대)에 비해 7.5%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전달(2만4천257대)보다도 13.1% 늘었다. 이에 따라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4만3440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4%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벤츠가 11월 한 달간 7186대를 판매하며 지난달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작년 동월보다 판매량은 6.0% 늘었다. 지난 10월 출시한 E클래스의 10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E클래스와 2021년식 CLS 450 4매틱 모델의 인도가 본격화되며 판매가 늘었다. BMW는 작년보다 18.7% 증가한 5551대를 판매하며 2위를 차지했다. BMW는 지난 10월 국내에 출시한 뉴 5시리즈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아우디 2906대, 폭스바겐 2677대, 볼보 1267대, 지프 975대, 렉서스 951대, 미니 940대 등의 순이었다. 1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1479대 판매된 벤츠 E250이었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1292대)가 2위를 차지했으며 벤츠 E350 4MATIC(1068대), 벤츠 E220 d 4MATIC(748대), 렉서스 ES300h(648대), 벤츠 CLS 450 4MATIC(606대), BMW 520(60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다양한 신차, 물량확보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2.03 14:55
경제

[안민구 기자의 온로드] 더 똑똑해진 BMW '뉴 5시리즈'

한국 소비자의 'BMW 5시리즈' 사랑은 남다르다. 1995년 한국 출시 후 20만명 이상이 구매했다. 특히 2017년 출시된 7세대 5시리즈 국내 판매량은 전 세계 1위다. 지난 4년간 7만7000대나 팔렸다. 한국 소비자의 5시리즈 사랑에 BMW도 응답했다. 지난 5월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7세대 5시리즈 부분변경 모델 '뉴 5시리즈'를 공개했다. 해외 자동차 브랜드가 세계 최초(월드 프리미어)로 국내에서 신차를 공개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지난 5일 세계 최초 공개 이후 4개월 만에 공식 판매에 돌입한 뉴 5시리즈를 직접 몰아봤다. 경기도 광주에서 출발해 여주를 들렀다가 돌아오는 110㎞ 코스였다. 시승 차량은 '530i x드라이브 M스포츠패키지'다. 세련된 외관에 각종 편의사양 더해져 뉴 5시리즈의 외관상 변화는 크게 느낄 수 없다. 부분변경 모델인 만큼 전·후면 디자인을 살짝 다듬은 정도다. 먼저 전면부 헤드램프를 바꿔 달았다. 기존 'U'자 형태로 자리하던 주간주행등이 'L'자로 변경됐다. 더불어 범퍼 하단에 위치하던 안개등을 삭제하고 헤드램프 옆에 공기가 지나갈 수 있는 에어인테이크 면적을 키웠다. 후면 역시 램프를 손봤다. 새로운 3D 후미등과 함께 사각 형태의 배기 파이프를 적용했다. 전체적으로 이전 모델보다 웅장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차체 크기도 기존 모델과 별반 차이가 없다. 전장(길이) 4965mm, 전폭(너비) 1870mm, 전고(높이) 1480mm, 휠베이스(축간거리) 2975mm로, 전장만 27mm 길어졌다. 이 때문에 2열은 넉넉한 편이다. 180cm 성인이 앉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나마 실내는 꽤 많은 변화를 줬다. 기존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12.3인치로 키웠다. 또 기존에 지원하던 애플 카플레이에 안드로이드 오토까지 추가했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기능이다. 신용카드 형태의 NFC 기반 '키 카드'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아이폰에 한해 각종 키를 소지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도어락 잠금·해제, 시동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디지털 키'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추후 안드로이드폰까지 확장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기본 장착했다. 덕분에 주행 중 굳이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눈을 돌리지 않아도 된다. 다만 기본 내장된 내비게이션은 어느 교차로로 빠져나가야 하는지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웠다. 후진 기어 넣으면 50m 스스로 움직여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신차에 새롭게 탑재된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을 사용해 봤다. 좁은 골목길을 들어갔다가 다시 나가야 할 때나 막다른 길에 접했을 때 유용한 기능이다. 후진 기어를 넣은 뒤 디스플레이에 뜨는 체크박스 중 '후진 보조장치'를 클릭하면 작동된다. 진입했던 길 그대로 차가 후진으로 빠져나가는데, 운전자는 핸들에서 손을 떼고 액셀과 브레이크만 조작하면 된다. 최대 50m까지 가능하다. 후진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기능이다. 주행 성능은 발군이다. 4기통 가솔린을 탑재한 시승차는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5.7㎏.m의 성능을 갖춰 고속 주행에도 전혀 부담이 없었다.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으니 계기판 숫자가 빠르게 올라갔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어시스트,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은 주행을 돕는다. 일부러 차선을 잡아주는 기능을 시험해 보기 위해 핸들을 작동하며 차선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침착하게 스티어링 휠을 돌려 차선 중앙으로 인도했다. 반자율주행 기술을 켜자 알아서 속도를 조절하며 주행을 이어나갔다. 신차와 함께 라면 장거리 운전도 부담 없다. 여기에 주변 교통상황을 계기반에 3D 그래픽으로 나타내는 드라이빙 어시스트 뷰 기능이 추가돼 주변 환경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정숙성도 뛰어난 편이다.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을 비롯해 차체로 들어오는 잔진동 등을 잘 잡아냈다. 물론 시속 100㎞ 이상으로 끌어올리면 풍절음이 났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브레이크도 말 잘 듣는 아이처럼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연료 효율은 기대했던 것보다 이상이다. 55㎞를 달리고 확인한 평균 연비는 11.8㎞/ℓ. 공인 연비 12.4㎞/ℓ에 약간 못 미쳤지만, 연비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달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BMW의 가격 정책도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 BMW는 520i 럭셔리 모델의 가격을 100만원 낮춘 6360만원으로 책정하는 등 신차임에도 100만∼140만원가량 가격을 낮췄다. 뉴 5시리즈의 가격은 6360만∼1억1640만원이며, 시승했던 차량인 530i x드라이브 M스포츠 패키지는 7980만원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0.15 07:00
경제

BMW vs 벤츠 '정면승부'…5시리즈·E클래스 10월 동시 출격

국내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진검승부'를 펼친다. 각사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E클래스와 5시리즈 신형 모델을 이달 나란히 선보인다. 향후 이 두 모델의 판매 실적에 따라 수입차 시장 순위가 갈릴 전망이다. '5시리즈' 드디어 출시…수입차 1위 노린다 포문은 BMW코리아가 열었다. 지난 5일 7세대 5시리즈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5시리즈’를 공식 출시했다. BMW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더 뉴 5시리즈를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었다. 부분변경 모델이라고는 해도 해외 자동차 브랜드가 국내에서 신차를 최초 공개한 것은 처음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당시 BMW코리아는 올해 들어 4월까지 BMW 5시리즈 국내 판매량이 세계 1위를 기록하며 한국이 미국, 중국과 함께 중요한 시장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5시리즈는 1995년 이후 누적 판매 20만대를 넘어서는 등 수입차 시장의 대표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힘입어 BMW코리아는 2015년까지 줄곧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지킨 바 있다. BMW코리아 내에서도 5시리즈 판매 비중은 40% 수준에 달한다. 특히 7세대 5시리즈는 국내에서 지난 4년간 총 7만7000대가 판매되며 올해 전 세계 시장 중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2018년 '화재 이슈'가 발생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올해 다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더 뉴 5시리즈는 이전 모델 대비 길이는 27mm 늘어났고 앞면에는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된 키드니 그릴과 ‘L’자형 주간주행등이 적용된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가 탑재됐다. 후면부에는 새로운 3D 후미등과 함께 사각 형태의 배기 파이프를 적용했으며 실내는 센사텍 대시보드와 기어노브 주변의 블랙 하이글로스 트림을 새로 적용했다. 다양한 첨단 운전 보조 기능도 추가됐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과 함께 주변 교통상황을 계기판에 3D 그래픽으로 나타내는 '드라이빙 어시스트 뷰' 기능이 추가됐다. 진입 동선을 따라 최대 50m 거리까지 차량의 후진 조향을 도와주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 역시 기본으로 탑재된다. 국내에는 가솔린·디젤·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파워트레인(구동계) 종류와 차급에 따라 6360만~1억1640만원(이하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벤츠, 새로운 'E클래스'로 맞불 BMW에 맞서 벤츠코리아도 ‘베스트셀링’ 세단인 ‘더 뉴 E클래스’를 오는 13일 국내에 선보인다. 더 뉴 E클래스는 지난 2016년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올 3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E클래스는 1947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400만대 이상 팔린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벤츠의 성장을 견인해 온 핵심 모델이다. 특히 10세대 E클래스는 출시 3년 만인 작년 7월 수입차 역사상 최초로 단일 모델 1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 순위에서도 E3004매틱(5517대)과 E 250(3959대)이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하는 등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부분 변경된 더 뉴 E클래스는 완전 변경 수준의 디자인 변화를 꾀했다. 전면부는 보닛 위의 파워돔과 새롭게 디자인된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로 더욱 다이내믹한 인상을 준다. 뒷부분은 트렁크 라인 안쪽까지 새로운 디자인의 분할형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실내는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MBUX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기능과 정전식 지능형 스티어링 휠,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 등으로 안락해졌다.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가세를 포함한 가격은 6450만∼1억1940만원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완전 변경 수준의 디자인 변화다”고 설명했다. 수입차 1위 경쟁 잣대 업계는 양사의 신차 판매 대결이 4분기 수입차 1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벤츠와 BMW는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 왕좌를 놓고 다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등록현황이 벤츠는 5만3771대로 수입차 시장 점유율 27.6%를 차지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BMW가 4만1791대 판매로 점유율 21.5%를 기록하고 있다. 3위인 아우디의 점유율이 8.7%(1만7004대)인 것을 고려하면 선두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벤츠는 E클래스를 통해 업계 1위 자리를 지킨다는 방침이다. BMW는 지난 8월 3년 만에 벤츠를 이기고 판매 1위에 올랐던 것처럼 이번 신형 5시리즈를 바탕으로 연간 판매 1위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업계 관계자는 “5시리즈와 E클래스 모두 브랜드 내 판매 비중이 높은 만큼 이번 신차의 판매 성적이 양사의 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0.08 07:00
경제

BMW, 더 뉴 5·6시리즈 국내 출시…6360만원부터

BMW가 대표 세단 모델인 5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5시리즈'를 5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BMW 5시리즈는 1972년 처음 공개된 이후 전 세계에서 800만 대 이상 팔린 인기 차종이다. 이번 더 뉴 5시리즈는 7세대 5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신차는 이전 모델보다 27㎜ 늘어난 길이와 새로운 디자인의 3D 후미등, 사각 형태의 배기 파이프 등을 통해 역동적인 모습을 강화했다. 실내에는 12.3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판과 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최신 반자율주행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최대 50m까지 차량의 후진 조향을 도와주는 ‘후진 어시스턴트’ 등 첨단 기능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가솔린과 디젤 외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됐다. 가격은 6360만~1억1640만원이다. BMW는 이날 더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도 선보였다. 그란 투리스모는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활용성, 쿠페의 스타일을 결합한 럭셔리 투어러 모델이다. 신차는 선명해진 외관 디자인에 자율주행에 한층 가까워진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외관에는 BMW 키드니 그릴 윗부분을 돌출시켜 보다 스포티한 매력을 발산한다. 이는 새 그래픽을 적용한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와 조화를 이뤄 강렬한 인상을 자아낸다. 실내에는 12.3인치 전자식 계기반 및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 4존 에어컨디셔닝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센터 콘솔 주변의 블랙 하이글로스 마감과 나파가죽 시트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기본 600ℓ인 트렁크 적재공간은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800ℓ까지 확장된다. 가솔린과 디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됐다. 트림은 럭셔리 라인과 M 스포츠 패키지 두 가지다. 가격은 8920만원에서 9220만원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0.05 15:45
경제

"신차 몰려온다"…수입 고급 세단 시장 경쟁 후끈

올 하반기 수입 플래그십(고급) 세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볼보에 이어 BMW, 벤츠 등 수입차 브랜드들이 앞다퉈 대표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어서다. 이들 업체가 신차 출시에 열을 올리는 데는 한국 시장이 '효자' 지역으로 부상한 영향이 크다. 세계 완성차 판매량이 급감하는 가운데도 한국은 K-방역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을 앞세워 탄탄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잇따른 신차 출시로 올 하반기 고급 세단 시장 경쟁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뜨거울 전망이다. 볼보, S90 앞세워 '수입차 빅4' 도전 17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 세단 신차의 포문은 볼보자동차가 열었다. 지난 1일 신형 S90을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브랜드 홍보대사 손흥민과 함께한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다. 신형 S90의 눈에 띄는 변화는 5m 이상의 전장에서 나오는 넓은 실내 공간이다. 신형 S90의 전장은 5090mm로 이전 모델 대비 125mm 증가했고, 휠베이스는 120mm 늘어났다. 전면 그릴부의 '아이언마크' 모양이 변경됐고, 범퍼 하단부의 모양과 크롬 장식 부분이 변경됐다. 편의사항으로는 어드벤스드 공기 청정기능 및 미세먼지 필터,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 휴대전화 무선충전(T8 제외) 및 2열 더블 C-타입 USB 등이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순수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250마력 B5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총 405마력 T8 트윈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출시된다. 시장 반응은 뜨겁다. 사전계약 기간에 2500대가 이미 판매됐다. 올해 국내 들여오는 초도 물량은 모두 완판됐으며, 사전계약 물량 대기 기간만 6개월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S90의 강력한 흥행 요소는 가격 경쟁력이다. S90의 국내 판매가는 각각 모멘텀 트림이 6030만원, 인스크립션이 6690만원, T8 AWD 인스크립션이 8540만원이다. 이전 모델 대비 엔진과 디자인, 차체 크기 등 큰 변화에도 불구하고 불과 100만원 향상된 가격으로 책정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수입차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 판매 추세대로라면 전체 판매에서도 이들 독일 3사에 이어 수입차 시장 판매량 4위까지도 넘볼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의 1~8월 누적 판매량은 7929대로 전년 동기(6978대) 대비 13.6% 성장했다. 수입차 시장 전체로 보면 누적 판매 순위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5시리즈로 '왕좌 굳히기' 나선 BMW 지난 8월 수입차 판매 1위를 탈환한 BMW는 '신형 5시리즈'를 앞세워 왕좌 굳히기에 나선다. BMW코리아는 지난 10일 뉴 5시리즈의 사전계약 판매에 돌입했다. 뉴 5시리즈는 2017년 출시된 7세대를 기반으로 개발한 부분 변경차다. BMW는 한국시장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5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뉴 5시리즈 공개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신차의 본격적인 인도 시점은 10월부터다. 뉴 5시리즈의 라인업은 총 8종에 달한다. 역대 국내 출시된 5시리즈 중 가장 많은 선택지다. 520i, 530i, M550i x드라이브 등 가솔린 5종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적용한 523d 등 디젤 2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530e 등이 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술도 한층 진화했다. 뉴 5시리즈의 내비게이션에는 차로 변경이 필요한 시점을 미리 표시해주는 ‘조향 및 차로 유지 보조' 기능과 정체 구간에서 구급차량 등을 위해 차선에 가깝게 이동을 시켜주는 ‘비상차로 자동형성' 기능 등이 추가됐다. 뉴 530e는 도심 내 배출가스 제한 구역에 차량이 진입할 경우 순수 전기주행 모드로 자동 변환하는 ‘BMW e드라이브존’ 기능을 제공한다. 업계는 5시리즈의 출시로 BMW 전체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시리즈는 한국에서 BMW 성장을 이끈 주역이자 가장 많이 팔린 라인업이다. 5시리즈는 BMW 코리아가 설립된 1995년부터 20만여 대가 팔렸다. 한국은 글로벌 BMW 시장 가운데 5시리즈 1위 시장이다. 벤츠, E클래스로 '수입차 1위 탈환' 재시동 BMW의 공세에 맞서 벤츠코리아는 10월 신형 E클래스를 내놓는다. E클래스는 BMW 5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브랜드 내 가장 많이 판매되는 대표 모델이다. 2017년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신차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신형 E클래스는 5시리즈보다 디자인 변경의 폭이 크다. 같은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전·후면을 모두 바꿔 신차 수준의 변화를 꾀했다. 새롭게 디자인 뒨 풀 LED 헤드램프를 탑재했고 테일 램프도 새 디자인이 적용된 분할형으로 바꿨다. 여기에 정전식 핸즈-오프 감지 기능을 지원하는 스티어링 휠과 시속 60km 이하에서 차선을 감지하거나 감지할 수 없는 경우에도 차량 스티어링을 지원하는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 자동 주차를 지원하는 주차 패키지 등 차세대 운전 보조 시스템도 대거 적용했다. 국내 출시 모델은 디젤 하이브리드인 E300 de 및 E300 de 4매틱,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인 E300e, E300e4매틱, 디젤모델인E200d, E220d, E220d4매틱, E400d, E400d4매틱, 가솔린 모델인 E200, E200 4매틱, E300, E450 4매틱, 메르세데스-AMG E53 4매틱, 메르세데스-AMG E63 S 4매틱 등이 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큰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두 모델의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수입차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두 회사의 신차 성과에 따라 연간 판매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9.17 07:00
경제

미니도 한국서 '월드 프리미어'…뉴 미니 컨트리맨 첫선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 코리아가 2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포레스트캠프에서 '뉴 미니 컨트리맨'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60년이 넘는 미니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다. 여기에는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과 더불어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아우르는 컨트리맨의 콘셉트와 도시·자연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한국의 지리적 특성이 부합한다는 점 등이 작용했다고 미니 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미니가 속한 BMW 그룹은 앞서 지난달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의 월드 프리미어를 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미니의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번 월드 프리미어의 배경으로 꼽는다. 실제 미니는 지난해 국내 프리미엄 소형차 판매 1위를 기록,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1만대 클럽(1만222대)에 입성했다. 올해 1~5월 판매량도 4177대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 늘었다. 현 추세라면 올해도 1만대 클럽 진입이 무난한 상황이다. 컨트리맨은 미니의 유일한 4도어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이다. 지난 2011년 첫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적으로 54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현재 전 세계 미니 판매량의 약 3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날 처음 공개한 뉴 미니 컨트리맨은 2세대 컨트리맨의 부분변경 모델로 디자인, 공간, 편의사양 등에서 한층 진화를 이뤘다.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되며, 국내에는 연말 가솔린과 디젤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애드 인스퍼레이션 투 뉴 노멀'이라는 콘셉트 아래 '자연에 둘러싸인 도심'을 상징하는 특수 돔 텐트 형태의 파빌리온에서 진행됐다. 특히 발표가 진행되는 메인 무대에는 한국적 요소인 조각보를 모티브로 한 LED 스크린을 설치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의 매력을 강조한 것이다.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좌석 간 2m 거리를 유지했다. 미니 관계자는 "한국은 뿌리 깊은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동시에 모더니즘에 개방적인 나라로 긴 60년 역사에도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미니와 어울리는 곳"이라면서 "뉴 미니 컨트리맨은 일상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험을 추구하는 모델인 만큼 우리의 삶에 영감을 더해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6.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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